티스토리 뷰

 

추석의 유래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명절이며 중추절 또는 ‘한가위’라고도 한다.

1989년에 추석 연휴가 3일로 길게 확정 지어지면서 명절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었다.

8월의 한가운데 날로 추석은 한 해의 농사를 마칠 때 수확을 감사하며 지내는 명절로,

신라의 가베라고 하였던 것이 그때부터 이어져오는 대표적인 명절이다.

추석에는 조상님들에게 차례로 예를 다하고 성묘를 한다.

함께 살던 마을 공동체에서는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추수의 계절이라 햇곡식으로 밥, 떡, 술을 만든다. 차례 음식은 모두 다 그해 농사지은 햇곡식으로 올렸으며 절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음식으로 햅쌀을 빻아만 든 송편이라고 하는 떡을 먹는다.

간식이나 디저트로 먹는 달콤한 떡인데 만들 때 참깨, 팥, 밤 또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재료를 채워 넣고

솔잎으로 덮어서 찌게 된다. 그렇기에 떡에는 신선한 솔향기가 풍긴다.

추석 때에는 친구들 또는 가족과 함께 막걸리를 즐깁니다.

닭을 손수 명절에 길러 놓았다가 추석에 잡아서 음식에 쓰게 된다. 명절에 어른에게 선사하는 데 닭을 많이 썼기 때문인데. 친정에 근친하는 딸이 닭이나 달걀꾸러미를 가지고 갔으며, 경사가 있을 때에도 닭은 귀한 식재료였기 때문이다.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손쉬운 닭을 잡아 대접하였다. 현재의 전통으로도 내려오는데 사위가 오면 장모가 씨암탉을 잡아 대접하는 것이 또한 그렇다. 추석에 백주와 황계는 좋은 술과 안주였다.

과일로는 감, 밤, 대추, 호두, 은행, 모과 등이 전래의 것이고, 요즈음에는 사과와 배가 첨가되었다. 밤, 대추, 곶감은 제사물로 필수이기에 알밤을 말렸다가 쓴다. 덜 익은 풋밤은 제사상뿐만 아니라 밥과 송편에도 넣고 단자를 만들기도 한다.

반보 기라 하여 부녀자들이 오랜만에 친정 나들이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은 8월, 살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이기에  추석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음력설에 새 옷을 사서 입는 것과 마찬가지로 추석 전에 새 옷을 사 입는 것은 관습입니다. 전통적인 한복을 입는데 요즘은

현대식으로 입기도 한다.

추석의 전통놀이

추석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강강술래, 가마싸움, 원놀이, 소놀이, 거북놀이, 줄다리기, 소싸움, 가마싸움, 닭싸움 같은 놀이를 하기도 하였다. 사람들이 모여 농악을 치고 노래와 춤이 어울리는 상황으로 신나게 즐겼다.

보름달 아래서 여자들이 원을 그리며 손을 서로 잡고 하는 강강술래는 단순한 놀이 이기도 하지만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바라는 신앙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달이 솟을 때 젊은 부녀자들이 넓은 마당이나 잔디밭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노래를 하는데 첨엔 느린 진양조로 부르다가 차츰 빨라져서 나중에는 마구 뛰게 된다. 노래 장단에 따라 춤동작이 정하여진다. 만월 아래 추석빔으로 곱게 단장한 젊은 여인들의 원무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강강술래놀이는 원무를 하는 외에 여러 놀이가 첨가되어 다양하게 전개되는 수도 있다. 곧, 손을 잡고 일렬로 서서 맨 앞에 있는 사람이 다음 사람의 팔 밑으로 꿰어 가는 고사리꺾기가 있다.

또 일렬로 서서 맨 끝에 있는 사람이 맨 앞에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덕석(멍석)을 말 듯이 몇 번이고 도는 대로 한 덩어리로 뭉치게 되는 덕석몰이, 원을 그리면서 춤추는 중앙에 한 사람 혹은 두세 사람이 뛰어들어가 두 손을 내두르며 뛰고 춤추는 남생이놀이도 있다. 두 사람이 서로 손을 잡고 마주 서서 문을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문 밑을 빠져나가는 문 열기 등 여러 가지 놀이가 행해진다.

놀이방법이 변함에 따라 불려지는 노래의 가사도 달라진다. 이 놀이는 일설에는 이순신(李舜臣)이 창안하였다고 하나, 원시시대에 1년 중에서 가장 밝은 만월을 맞이하여 놀이하던 원무를 이순신이 의병술(擬兵術)로 채택해서 임진왜란 때에 왜군을 격퇴하는 데 썼던 것으로 해석된다.

농사짓는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돌면서 소놀이 및 거북놀이를 한다. 소놀이는 두 사람이 멍석을 쓰고 앞사람은 방망이를 두 개 들어 뿔처럼 만든다, 뒷사람은 새끼줄을 늘어뜨려 꼬리처럼 만들고서 농악대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돌아다닌다. 일행을 맞이하는 집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으로 대접한다. 풍물을 치고 춤을 추면서 즐거운 명절을 보낸다. 이때에 소도 춤추는 시늉을 하면 사람들은 웃고 놀리며 마을에서 일을 잘하는 머슴을 뽑아 소에 태워서 마을을 누비고 다니는 일도 있었다. 머슴들에게 여름 동안 수고가 했으니 위로 차원으로 영광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일이 된다. 상머슴으로 뽑히면 일을 잘하였기 때문에 다음 해에 많은 돈이나 상품을 받게 된다. 거북놀이는 두 사람이 둥근 멍석을 쓰고 앉아 소놀이와 비슷하게 머리와 꼬리로 거북이시늉을 하고 느린 걸음으로 움직인다. 사람들이 거북이와 함께 가 바다에서 거북이가 왔는데 목이 마르다고 하며 음식을 청하고 들어가면 주인은 음식을 내어 일행을 대접한다.

추석의 의미

추석 당일이 되면 한 해 동안 풍년을 주신 조상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차례 지내기는 가장 중요한 추모의식 중 하나이다. 보통 아침에 차례를 지내는데, 차례는 절을 하기 전에 상에 순서대로 다양한 제사 음식을 배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역마다 위치와 놓는 음식이 다르나 쌀밥은 식탁의 북쪽 끝에 두며, 과일과 야채는 남쪽 끝에 두고, 고기는 서쪽 끝에 두며, 떡과 음료는 동쪽 끝에 둔다. 차례를 마치면 차례에 올렸던 음식들로 온 가족이 음복을 한다. 일가친척들이 서로 약속하여 벌초도 하고 아침을 먹은 후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는데, 성묘를 하기 전 보통 추석에 1~2주 먼저 방문하여 산소에 가서 풀을 깎는 벌초를 한다. 여름 내 자란 풀이 많이 자라고 엉키어 산불이라도 나면 무덤이 타므로 미리 풀을 정리해 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출가외인인 딸은 시집을 가게 되면 잘 친정에 가지 못했는데 이때 서로 일가친척들이 중간지점에서 만나던 반보기의 문화도 있었다. 때가 되어도 벌초를 하지 않은 무덤은 자손이 돌보지 않는 임자 없는 무덤이거나 자손이 있다 하여도 불효자녀로 남의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에 깨끗이 정리하였다. 벼뿐만 아니라 다른 곡식을 함께 문이나 기둥에 걸어두기도 하였다. 만월 보름은 전통적인 명절로 수확을 하는 시기이며 곡식으로 치면 알이 꽉 찬 모습을 상징한다. 농사의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이 시기에 기원과 예축을 하는 신앙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